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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리직 연봉, 공공 통계로 보면 — 직급·산업·회사 규모별 중위값 (2024년 기준)

사무관리직 연봉은 '평균'으로 뭉뚱그려 말하기 쉬운 직군입니다. 그런데 같은 사무관리직이라도 직급과 산업, 회사 규모, 근속에 따라 중위값이 크게 갈립니다. 이 글은 고용노동부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공공 통계로, 그 차이가 어디서 얼마나 나는지 봅니다.

한눈에 보기 (2024년 기준 추정, 연간 임금 중위값)
  • 사무관리직: 실무 지원자 3,800만 원 → 실무 담당자 4,891만 원 → 실무 전문가 7,072만 원 → 팀·부서관리자 8,590만 원
  • 가장 크게 오르는 구간은 실무 담당자에서 실무 전문가로 갈 때로, 중위값이 2,181만 원 오릅니다
  • 실무 전문가 단계에서 300명 이상 회사의 중위값은 100~299명 회사보다 1,970만 원(약 34%) 높습니다
  • 같은 실무 담당자라도 근속 25년 이상의 중위값은 1년 미만보다 3,622만 원 높습니다. 한 시점의 단면이라 한 사람이 그만큼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숫자가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이 글의 수치는 모두 한국고용정보원 워크피디아 직급별 임금정보에서 2026. 09. 30.에 조회한 값입니다. 해석하기 전에 기준부터 짚겠습니다.

  • 2024년 기준 추정치입니다.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최근 3개년 자료에 사업체노동력조사의 임금 증감률을 연계해 추정한 값입니다.
  • 연간 임금입니다. 기본급·통상적수당·기타수당에 고정·변동 상여금과 성과급을 더한 금액이고, 연장근로수당·휴일근로수당 같은 초과급여는 빠집니다.
  • 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의 전일제 근로자만 대상입니다. 100인 미만 회사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 임원과 보직자는 제외됩니다. 직급 구분은 조사의 시범 항목입니다.
  • 표본 근로자가 60명 이상인 조합만 공개됩니다. 산업·근속 같은 세부 칸의 표본 수는 따로 공개되지 않습니다.
  • 평균은 오차가 커서 중위값을 중심으로 봅니다. 사무관리직 실무 담당자 평균의 상대표준오차가 약 40%입니다.

워크피디아는 직급을 네 단계로 나누고, 예시로 실무 지원자 → 실무 담당자 → 실무 전문가 → 팀·부서관리자를 듭니다. 공식 정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이 글도 그 예시를 따라 부릅니다.

직급별 사무관리직 연봉

직급 단계하위 25%중위값상위 25%표본
1단계 · 실무 지원자3,0453,8004,88718,275명
2단계 · 실무 담당자3,7714,8916,45841,918명
3단계 · 실무 전문가5,4277,0729,18336,545명
4단계 · 팀·부서관리자6,6128,59011,06113,156명

단위: 만 원 (천 원 단위 원자료를 반올림). 표본: 조사 표본 근로자 수.

가장 큰 변화는 실무 담당자에서 실무 전문가로 올라갈 때입니다. 중위값이 2,181만 원 오릅니다. 실무 지원자에서 실무 담당자로 갈 때는 1,091만 원, 실무 전문가에서 팀·부서관리자로 갈 때는 1,518만 원입니다.

같은 직급 안에서도 폭이 넓습니다. 실무 담당자의 상위 25%와 하위 25% 사이는 2,687만 원, 실무 전문가는 3,756만 원 벌어집니다. 중위값 하나만 보고 "내 연봉이 낮다·높다"를 판단하기보다 이 폭 안의 어디쯤인지를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연구개발직과 비교하면

직급 단계사무관리직 중위값연구개발직 중위값차이
1단계 · 실무 지원자3,8004,320사무관리직이 520 낮음
2단계 · 실무 담당자4,8915,742사무관리직이 851 낮음
3단계 · 실무 전문가7,0727,899사무관리직이 827 낮음
4단계 · 팀·부서관리자8,5909,415사무관리직이 825 낮음

단위: 만 원.

사무관리직은 모든 직급 단계에서 연구개발직보다 중위값이 낮습니다. 차이는 실무 지원자 520만 원, 팀·부서관리자 825만 원입니다.

같은 사무관리직이라도 산업에 따라 다르다

실무 담당자(2단계) 기준으로 산업별 연봉을 정리했습니다. 중위값이 높은 순서입니다.

산업하위 25%중위값상위 25%
광업7,4478,3229,115
금융 및 보험업6,0297,6129,721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1765,7897,029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4,0805,5198,066
정보통신업4,0235,1526,622
도매 및 소매업4,0685,1066,270
제조업3,9075,0526,849
부동산업3,5694,7956,372
건설업3,8444,6965,526
교육 서비스업3,5354,5665,859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3894,5295,807
운수 및 창고업3,5264,5066,021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5904,5005,947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3,5124,3245,683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0194,0795,826
숙박 및 음식점업3,4264,0674,820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9583,6874,754

단위: 만 원. 사무관리직 2단계. 산업별 표본 수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종사자가 적은 산업은 값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니 한 칸만 보고 판단하지 마세요.

금융 및 보험업, 전기·가스업, 수도·폐기물 처리업 순으로 높고,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이 가장 낮습니다. 같은 직급 안에서 산업만 달라도 중위값이 3,925만 원 벌어집니다. 광업(8,322만 원)은 이보다 높지만, 국내 종사자 자체가 매우 적은 산업이라 값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순위와 격차 계산에서 뺐습니다.

실무 전문가(3단계)로 가면 금융 및 보험업(1억 882만 원), 전기·가스업(8,378만 원),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7,369만 원) 순으로 높습니다.

회사 규모: 100~299명과 300명 이상

직급 단계100~299명300명 이상차이
1단계 · 실무 지원자3,3454,218873
2단계 · 실무 담당자4,2865,5331,247
3단계 · 실무 전문가5,8407,8101,970
4단계 · 팀·부서관리자7,2799,5922,313

단위: 만 원. 사무관리직 중위값.

모든 직급 단계에서 300명 이상 회사의 중위값이 더 높습니다. 차이는 실무 지원자 873만 원, 실무 담당자 1,247만 원, 실무 전문가 1,970만 원, 팀·부서관리자 2,313만 원으로, 직급이 오를수록 커집니다.

근속에 따른 차이

근속 기간중위값
1년 미만3,862
1~3년 미만4,196
3~5년 미만4,482
5~10년 미만4,902
10~15년 미만5,796
15~20년 미만6,349
20~25년 미만6,275
25년 이상7,484

단위: 만 원. 사무관리직 2단계(실무 담당자).

실무 담당자 단계 안에서도 근속이 길수록 중위값이 대체로 높습니다. 1년 미만 3,862만 원에서 25년 이상 7,484만 원까지, 약 1.9배입니다. 영업판매직은 같은 단계에서 근속 3~5년(4,552만 원)과 10~15년(4,503만 원)이 거의 같았지만, 사무관리직은 4,482만 원에서 5,796만 원으로 1,314만 원 차이가 납니다.

다만 이 통계는 한 시점의 단면입니다. 근속 25년 이상인 실무 담당자와 1년 미만인 실무 담당자는 다른 사람들이고, 입사한 시기와 회사도 다릅니다. 한 사람이 같은 직급에 머물며 그만큼 오른다는 뜻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학력에 따른 차이

학력하위 25%중위값상위 25%
고졸 이하3,3194,2926,151
전문대졸3,5194,5365,987
대졸 이상3,9125,0376,583

단위: 만 원. 사무관리직 2단계.

실무 담당자 단계에서 대졸 이상의 중위값은 고졸 이하보다 745만 원 높습니다. 같은 단계에서 회사 규모(100~299명과 300명 이상)에 따른 차이 1,247만 원보다는 작습니다. 한 시점의 단면이라 학력이 연봉을 이만큼 올린다는 뜻은 아닙니다.

숫자를 협상에 쓰는 법

공공 통계는 협상의 기준점으로 좋습니다. 제시받은 연봉이 내 직급·산업의 중위값보다 낮다면 그 자체로 대화의 근거가 됩니다. 하지만 상위 25% 구간을 요구하려면 통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내가 그 구간에 속한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1. 기준점 잡기 — 내 직급과 산업, 회사 규모의 중위값과 상위 25% 값을 확인합니다.
  2. 성과를 숫자로 — 최근 2~3년 동안 줄인 시간, 늘린 결과, 맡은 범위를 숫자로 정리합니다.
  3. 제3자의 확인 — 합의된 목표 문서, 상사나 동료의 짧은 피드백. 혼자 쓴 기록보다 훨씬 힘이 셉니다.
가상 예시

제조업체에서 실무 담당자로 일하는 사무관리직 A씨가 이직 제안으로 연봉 4,7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같은 조건의 중위값은 5,052만 원, 상위 25%는 6,849만 원입니다. A씨는 결산 마감 기간을 5일에서 3일로 줄인 개선 기록과 이를 확인해 준 팀장의 메일을 근거로 5,700만 원을 요청합니다.

※ 설명을 위해 만든 가상의 사례입니다. 실제 협상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사무관리직이 협상에서 놓치기 쉬운 것

이 부분은 통계가 아니라 필자의 해설입니다. 사무관리 업무는 매출처럼 숫자 하나로 떨어지지 않아, 협상 자리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설명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간으로 바꾸기 — 마감·결재·정산처럼 반복되는 일을 며칠 단축했는지는 누구나 이해하는 숫자입니다.
  • 범위로 보여주기 — 몇 개 부서, 몇 명, 얼마의 예산을 다뤘는지는 같은 직급 안에서 내 위치를 설명해 줍니다.
  • 사고가 없었던 것도 성과 — 감사 지적 0건, 급여 오류 0건 같은 기록은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협상 전 체크리스트

  • 내 직급·산업의 중위값과 상위 25% 값을 확인했다
  • 회사 규모(100~299명 / 300명 이상)에 따른 차이를 감안했다
  • 반복 업무를 단축한 기간을 숫자로 정리했다
  • 담당한 부서·인원·예산 범위를 정리했다
  • 성과를 확인해 줄 사람(상사·동료)의 피드백을 확보했다
  • 제시받은 연봉의 세후 실수령액을 계산해 봤다

연봉은 세전 금액입니다. 이 글의 연간 임금도 세금과 4대 보험을 떼기 전 금액입니다. 제시받은 연봉이 매달 얼마로 들어오는지는 실수령액 계산기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통계로 본 다른 직군

자료 출처와 기준

  • 한국고용정보원 워크피디아, 직급별 임금정보 — 직군: 사무관리직·연구개발직, 조회일 2026-09-30
  • 원자료: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최근 3개년)와 사업체노동력조사 임금 증감률 연계, 2024년 기준 추정치
  • 대상: 상용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의 전일제 상용근로자 (임원·보직자 제외, 초과급여 제외)
  • 단위: 연간 임금. 천 원 단위 원자료를 만 원 단위로 반올림했고, 본문의 차이는 반올림한 값끼리 계산했습니다